본문 바로가기
● 국내 번역시

김영랑 . 한 줌 흙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3. 2. 24.

 

김영랑 . 한 줌 흙
본시 평탄했을 마음 아니로다
굳이 톱질하여 산산 찢어놓았다
풍경이 눈을 홀리지 못하고
사랑이 생각을 흐리지 못한다
지처 원망도 않고 산다

대체 내 노래는 어디로 갔느냐
가장 거룩한 것 이 눈물만

아신 마음 끝내 못 빼앗고
주린 마음 끄덕 못배 불리고
어차피 몸도 피로워 졌다
바삐 관에 못을 다져라
아무려나 한 줌 흙이 되는구나

 


金永郎 . 一握りの土
もともと平静な心ではなかっただろう
無理にのこぎりで引いて千切れ千切れに裂いた
風景が目を引くことができず
愛が思いを乱させないのだ
諦めて恨みもせずに生きている

いったい私の歌はどこへ行ったのか
もっとも神聖なものはこの涙だけ

奪われた心をついに取り戻せず
飢えた心を充分に満たせず
どうせ体もやつれた
急いで棺に釘を打ち込め
どのみち一握りの土になるのだ

 

 

번역(조사익) . 편집 등록(성우혁)

'● 국내 번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부 . 달뜨기재  (7) 2023.07.24
김소월 . 고적한 날  (7) 2023.06.22
이정하 . 별 (1)  (1) 2023.03.17
정호승 . 별들은 따뜻하다  (1) 2023.03.02
김소월 . 진달래 꽃  (4) 2023.02.16
기형도 . 빈집  (3) 2023.02.11
윤동주 . 눈  (1) 2022.12.27
이해인 . 12월의 엽서  (2)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