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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고독한 밤의 노래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5. 6. 19.

고독한 밤의 노래
趙司翼

내 안을 웅크린 너는 누구 일까
빛도 두려운 기억 뒤편에는 네가 자리 잡고 있다
고뇌에 묶여 분별력을 거부당한 채
이렇게 지친 존재인데 목을 조르고 소멸시키려 든다
왜일까, 난 지쳤어, 너무 지쳤어
사라진 눈물처럼 내 존재 의미를 모르겠고
마음을 딸랑거리며
말 달리는 사람 있다면,
나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나 이렇게 어두운데 누가 등 하나 켜줄까

2025.06.15 -  랭스턴 휴즈 묘비에서

 

휴즈는 1967년 5월 22일,  폐암으로 사망하여
뉴욕 할렘 '쇤 버그 흑인 문화 연구 센터' 입구 계단 아래 묻혔으며

지난 15일, 뉴욕 문학 동호회와 함께 묻힌 자리에서 시낭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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