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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病床日記 (응급병동)

by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5. 4. 27.

 

病床日記 (응급병동)
趙司翼

몸통 영역 더 깊이 파고들면서
그 많게 정의된 생의학을 무력화시키고
'산 者' 세상이, '죽은 者' 세상을 넘나들 때마다
고통이 만삭으로 포화된 병실
듣는 가슴 찢어질 듯 숨이 막히고
어느 순간! 호흡 느릿하게
누군가가 생의 임계를 지날 때
요절을 거슬러 병실 모두 울면서 주저앉는다
운명 앞에 등을 굽히고
기도의 결의가 시들기 전에
차게 굳어 가는 세포 줄기마다
역삼투, 그 기적 같은 현상이
병실 가득 모두이길,...!

손 모으며

2012.03.18-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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