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床日記 (응급병동)
趙司翼
몸통 영역 더 깊이 파고들면서
그 많게 정의된 생의학을 무력화시키고
'산 者' 세상이, '죽은 者' 세상을 넘나들 때마다
고통이 만삭으로 포화된 병실
듣는 가슴 찢어질 듯 숨이 막히고
어느 순간! 호흡 느릿하게
누군가가 생의 임계를 지날 때
요절을 거슬러 병실 모두 울면서 주저앉는다
운명 앞에 등을 굽히고
기도의 결의가 시들기 전에
차게 굳어 가는 세포 줄기마다
역삼투, 그 기적 같은 현상이
병실 가득 모두이길,...!
손 모으며
2012.03.18-병실에서
'■ 詩畵集(3) : 바람이 울고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한 밤의 노래 (19) | 2025.06.19 |
---|---|
눈물 (3) | 2025.06.16 |
화가의 죽음 (친구와 이별하던 밤) (11) | 2025.05.26 |
모래바다 해안마을 (15) | 2025.05.06 |
캔버스의 봄은 오지 않았다 (18) | 2025.03.30 |
고 향 (42) | 2024.08.15 |
떠도는 구름처럼 방황을 했다 (66) | 2024.07.03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59) | 202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