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 . 赤蜀黍畑
趙司翼
여물지 못한 미답(未踏)의 땅,
열기 들끓고 화산이 폭발하는
후지산 계곡을 용암이 흐르게 될 어느 날
종말의 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붉은 수수밭으로 열도가 뒤덮이는 날을
언젠가는 일본인 너희는 보게 될지 모른다
그때에도 조선을 격멸할 것인가!
열도의 지축이 흔들리는 날
용암 속으로 사라져 가는
생과 죽음의 틈바구니에서 사투의 몸짓으로
조선을 향한 울부짖음은!
메아리조차 불타버릴지 모를
현무암 속으로 한 줌의 재가 되리니
이제라도 소중히 여기거라
이 광대한 우주의 인연을
너나 나나,
우리가 모르는 미래는 영원하니까
편집등록 성우혁 BGM - 村田英雄(無法松の一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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