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번역시

제임스 웰던 존슨 (어머니의 밤)

조사익시문학(運營者) 2025. 5. 25. 14:34

제임스 웰던 존슨 . 어머니의 밤
첫날이 태어나기 전,
혹은 첫 태양이 불꽃의 날개를 펼치기 전
고요한 밤, 영원하고도 변함없는 밤
혼돈 위에 웅크리고 있는 어머니가 누워 있었다.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태양들은 타오르다가 쇠퇴할 것이며

불길의 길을 달려
그들이 온 어둠의 안식처를 차지할 것이다
열반의 평화로 돌아가는 길은 더듬거릴 것이다

그리하여 내 연약한 생명의 태양이 타버리고
긴 잠의 시간이 울려 퍼질 때
나는 열광적인 빛에 완전히 지쳐
두려움이나 의심 없이 어둠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무거운 눈꺼풀을 안고
밤의 고요한 품속으로 살며시 기어들어갈 것이다


James Weldon Johnson  (Mother Night)
Eternities before the first-born day,
Or ere the first sun fledged his wings of flame,
Calm Night, the everlasting and the same,
A brooding mother over chaos lay.
And whirling suns shall blaze and then decay,
Shall run their fiery courses and then claim
The haven of the darkness whence they came;
Back to Nirvanic peace shall grope their way.

So when my feeble sun of life burns out,
And sounded is the hour for my long sleep,
I shall, full weary of the feverish light,
Welcome the darkness without fear or doubt,
And heavy-lidded, I shall softly creep
Into the quiet bosom of the Night.


제임스 웰던 존슨
출생 : 1871년 6월 17일 미 플로리다 주 잭슨빌
사망 : 1938년 6월 26일 (67세) 미국 메인주 위스캐셋
직업 : 뉴욕 대학교 교수. 문인
묘소 : 그린우드 묘지

"어머니의 밤"은 
우주적 이미지와 철학적 성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유한성과 만물의 덧없음에 대해 성찰토록 하고 있으며
미지의 세계 앞에서 위안을 제공하는 이 시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원초적인 평화와 망각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 여하를 막론하고 흑인은 흑인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었다